목련화가 활짝 핀 2006년 경희대의 봄

2006년 경희대 법대의 봄은 다소 어수선하였다.
2005년 말에 옮긴 제2 법학관에서는 공간이 좁은 가운데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비단 우리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로스쿨 전환에 대비하여 새로 초빙한 실무가 교수들의 채용절차상의 문제를 둘러싸고 패컬티의 공기가 술렁거렸다.
그럼에도 학교 주변의 꽃나무들은 4월 중순에 접어들자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다.

본관 앞 야외수업 본관 앞 야외수업 본관 앞 야외수업 피자파티

나도 학생들을 데리고 목련꽃이 만개한 본관 앞 계단에서 '유가증권법' 야외수업을 하였다. 1주일 전 통일부 회의 참석관계로 휴강했던 것의 보강이었으므로 수업도중에 피자를 시켜 먹으니 피크닉 나온 것 같았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 어울릴 법 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본관 앞 야외수업 본관 앞 야외수업 ROTC 생도들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본관 앞 목련화 만개한 벚꽃 우면산 진달래

캠퍼스의 벚꽃이 절정을 이루자 캠퍼스는 연일 학생들은 물론 꽃구경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나도 4월 12일 아침 출근하는 길에 가지고 간 디카로 꽃대궐을 이룬 교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맘때가 되면 학교 설립자이신 조영식 학원장님의 "목련화"(작곡 김동진)가 사방에서 울려 퍼진다

정문에서 교시탑 앞에서 중앙도서관 앞에서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
추운 겨울 헤치고 온 봄길 잡이 목련화
새시대의 선구자요 배달의 얼이로다

본관 앞에서 본관 앞에서 평화의 전당 쪽을 바라보고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처럼 순결하고 그대처럼 강인하게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라

본관 앞 분수대 평화의 전당 평화의 전당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내일을 바라보면서 하늘보고 웃음짓고
함께 피고 함께지니 인생의 귀감이로다
그대맑고 향긋한 향기 온누리 적시네

법학관 선동호 입구 국제교육원 앞길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처럼 우아하게 그대처럼 향기롭게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값있게 살아가리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값있게 살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