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속에 찾아 간 옐로스톤 국립공원

미국에서 연구년을 보내던 2007년 10월 초 시즌 끝 무렵에 단체관광(Samho Package Tour)으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다녀왔다.
LA에서 솔트레이크 시티(솔렉) 왕복구간은 항공편을 이용하고, 솔렉-포카텔로-옐로스톤-그랜드 티턴-잭슨홀-포카텔로-솔렉 구간은 필자를 포함한 33명의 일행이 코치버스(55인승 버스 한 대 값이 무려 47만불이나 하는 최고급 차량!)를 타고 이동하였다.

LAX를 이륙하자마자 아래로 보이는 베니스 비치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에 집합 이번 여행의 보너스 Lava Hot Springs 온천욕
용암 온천은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하여 효과 만점이었다

옐로스톤 공원은, 우리의 기대에 넘치기도 하고 또는 못 미치기도 하고, 여러 모로 예상하고 달랐다.
10월 초순임에도 갑자기 눈보라가 치는 바람에 공원 곳곳의 도로가 폐쇄되지 않을까 마음을 졸였고, 일정 첫 날과 마지막 날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용암온천(Lava Hot Springs)에서 노천탕을 즐길 수 있었다.
옐로스톤 공원은 1988년의 큰 산불로 많은 곳이 민둥산으로 남아 있는가 하면 공원 중심부(Canyon Village)에는 옐로스톤 호수에서 발원한 강이 100m 높이의 폭포를 이루고 그랜드 캐년 같은 협곡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황량한 고원지대에 온천수와 수증기가 끊임없이 솟아올랐다 
눈이 내린 옐로스톤 공원도로 옐로스톤의 분지형 간헐천 Geyser Basin 옐로스톤 그랜드캐년의 폭포 Lower Falls
공원도로를 통과하는 버팔로 떼가 나타나자 지나가는 차량들은 멈춰서서 기다려야 했다 이 공원에만 1천4-5백마리가 산다고 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간헐천(Old Faithful Geyser)은 잇달은 지진으로 지하동굴이 확장되고 형태가 달라져 분출간격이 들쭉날쭉해지고 분출시간(통상 1.5-5분)이나 치솟는 높이가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공원 곳곳에서 보이는 버팔로(bison)나 사슴(deer, yelk, moos), 코요테와 늑대는 이곳이 야생동물의 천국임을 일깨워주었다. 실제로 버팔로 무리가 차들이 왕래하는 도로를 유유히 건널 때면 양쪽의 차량들은 경적도 울리지 못하고 모두 지나갈 때까지 한없이 기다려야 했다. 옐로스톤 공원은 5월 말에서 9월 말까지가 관광시즌이고 나머지 기간은 이들 야생동물이 주인 노릇을 하게 된다.

바닷물보다 3배나 짠 솔트레이크 호반 솔트레이크의 상징인 갈매기 조형물. 멀리 주정부 청사가 보인다 템플 주변의 공원
모르몬교 2대 교주 브리검 영의 동상 1840년대에 신앙의 자유를 찾아 솔렉에 온 모르몬 교도들 한국인 선교사들이 안내하는 템플 투어
말일성도교회 LDS 템플 LDS 태버너클 합창단으로도 유명한 LDS 태버너클의 파이프 오르간

와이오밍주와 아이다호, 몬타나주에 걸쳐 있는 옐로스톤 공원은 1872년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National Park)으로 지정되었다.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한 덕분에 숲과 생태계가 자연상태 거의 그대로 온전하게 유지되어 있다. 20년 전에 공원의 45%를 잿더미로 바꾼 대화재로 곳곳에 앙상한 죽은 나무들이 남아 있었는데 그 밑으로 새로운 나무들이 쑥쑥 자라고 있었다. 당시 군대까지 동원하여 필사적으로 산불진화에 매달렸지만 가을이 되어 눈이 내리고서야 자연 진화되었다. 그 때문에 국립공원 측은 숲의 재생(restoration)을 완전히 자연에 맡겨 놓았다고 한다.

옐로스톤에 가기 전에 민영 동물원인 베어월드에서 곰과 옐크를 구경하였는데 함박눈이 내려 옐로스톤 관광일정이 우려되었다 눈이 내리자 기뻐 날뛰는 어린 곰 Cub
눈이 소강상태를 보인 웨스트 옐로스톤 시가지 웨스트 옐로스톤의 거리 모습 입장료를 받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서쪽 출입구
다행히도 눈이 녹아 있는 공원 내부의 도로 산불이 휩쓸었던 지역에 새로 자라고 있는 나무 숲 곳곳에서 간헐천의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공원 도로변

우리는 해발 2032m에 위치한 West Yellowstone쪽 Entrance를 경유하여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제일 먼저 Lower Geyser Basin으로 가서 판자로 된 보드워크(boardwalk)를 따라 구경하였다. 크고 작은 분지(basin)형의 유황 호숫물이 군데군데 수증기를 피워 올리며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그 다음에는 Old Faithful(마치 믿음 좋은 친구처럼 간헐천이 정확한 간격으로 솟아올라 붙여진 이름)로 이동하여 지은지 1백년이 된 7층 목조건물 Yellowstone Inn에서 핫 초콜렛도 마시고 티셔츠 등 구입하는 등 간헐천이 솟아나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눈비를 뿌렸던 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씩 수증기만 피우던 올드 페이쓰풀 간헐천은 마침내 오후 3시 35분이 되자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듯 하더니 분수처럼 뜨거운 물줄기를 하늘 높이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울 상암구장 앞 한강의 분수만큼 올라가지는 못하고 중간까지 오르다 마는(통상 30-55m 평균 44m) 것이었다. 20-30분전부터 대단한 장관을 고대하였던 사람들의 얼굴에는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통계에 의하면 1회 분출시간이 2.5분 미만이면 65분 후에, 분출시간이 2.5분 이상 지속되었으면 92분 후에 분출하는 것으로 나타남: Wikipedia)

분지형 간헐천 Geyser basin 나무로 된 보드워크 이외의 구역은 출입금지 위험지역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간헐천
온천개발 없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간헐천 오래 전 화산활동의 잔재 황량해 보이는 간헐천 주변 풍경
여름철에만 투숙객을 받는 옐로스톤 인 Yellowstone Inn 7층 전부 나무로 지어진 내부 모습 간헐천의 분출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황량한 고원지대에 온천수와 수증기가 끊임없이 솟아올랐다 
Old Faithful 주변의 안내판 크리스마스 시즌을 방불케 하는 주변 풍경 간헐천이 솟기만을 기다리는 관광객들
수증기만 피어오르는 올드 페이쓰풀 뜨거운 물줄기가 치솟기 시작 분출이 3-4분 지속되었으나 높이는 기대에 못미쳤다

그 다음 우리 일행은 Mammoth Hot Springs로 이동하여 계단식 온천지형을 구경하였다. 판자로 된 길을 따라 가니 온천수가 수증기를 피워 올리며 석회암으로 된 계단을 따라 차례차례 흘러내리고 있었다.
날이 어둑어둑해진 다음에야 우리는 North Entrance를 거쳐 몬타나주의 산골마을인 Gardiner로 이동하여 옐로스톤에서의 하룻밤을 보냈다.
가디너는 조그만 산골동네였는데 이곳에서 제일 큰 레스토랑 겸 카페, 기념품점에서 차려주는 적당히 익힌 스테이크와 알미늄 포일에 싸서 구운 감자(baked potato), 컨트리 풍의 베이컨은 소박한 맛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숙소인 Yellowstone Village Inn의 천연수 샤워 물도 아주 미끈거리고 좋았다.

옐로스톤 공원 북쪽으로 가는 풍경 옐로스톤 공원의 맘모스 온천지대 맘모스 온천지대
석회암 지대의 계단식 온천 Hot Springs Terrace 맘모스 온천지대
경사를 이룬 계단식 온천지대 맘모스 온천지대의 북쪽 경사면 맘모스 온천지대 주변 풍경
옐로스톤 공원 북쪽의 산촌 Gardiner로 가는 길 가디너 시내 중심가 우리 일행이 투숙한 Yellowstone Village Inn

그 이튿날 날이 개기를 고대하였으나 하늘은 여전히 먹구름으로 덮여 있었다.
캐년으로 가는 길은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것이 해발 2700m의 고개를 넘어 갈 때 눈이 더 이상 내리지 않는 것만도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최근에 신축된 Visitor Education Center는 문을 열기(09:00) 전이어서 화장실만 이용하고 나왔다. 그러나 옐로스톤의 Grand Canyon으로 불리는 협곡은 수량이 풍부한 폭포(Lower Falls)와 깊은 계곡을 Lookout Point(조망이 더 좋은 Artist Point는 공사 중이어서 폐쇄)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옐로스톤 캐년 빌리지의 비지팅센터 비지팅센터 주변의 겨울 풍경 옐로스톤의 그랜드캐년
룩아웃포인트에서 내려다보이는 협곡 100m 높이의 Lower Fall 구비구비 달려가는 옐로스톤의 공원도로

버스에 탄 우리는 옐로스톤 호수를 왼쪽으로 바라보며 일로 남하하여 West Thumb(큰 호수의 서쪽으로 엄지손가락처럼 돌출한 부분)에서 옐로스톤의 지형과 지질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순서를 가졌다.
이 지역은 옛날에 화산이 분출하였던 곳이고 아직도 칼데라(caldera) 지형을 이루고 있었다. 크고 작은 분지(basin)형 유황천과 간헐천(geyser)이 산책로를 따라 여기저기 산재해 있었다. 이제는 날이 추워지니 이곳의 따뜻한 물과 공기는 야생동물에게 생명의 원천이 되거나 (온천수에 빠지거나 다른 육식동물의 공격을 받아) 목숨마저 빼앗길 수 있는 위험지구가 될 참이었다.

옐로스톤 공원 중앙의 큰 호수 옐로스톤 호수 서쪽의 엄지손가락 모양 돌출 수역 West Thumb의 분지형 간헐천
Geyser Basin 분지형 간헐천 온천주변의 녹색지대
옐로스톤 호수 주변의 온천 분출구 제주도처럼 생긴 온천 분출구 West Thumb의 분지형 간헐천 전경

South Entrance로 나가니 바로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으로 연결되었다.
일정 간격으로 눈이 내렸을 때 도로 경계를 표시하는 폴대를 따라 노란 단풍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이곳은 해발 2000m 아래이므로 침엽수 대신 활엽수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록펠러 2세가 알프스 같은 절경의 Grand Teton(여성의 젖가슴이란 뜻)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데 공을 세웠다 하여 도로 이름이 John D. Rockefeller, Jr. Memorial Parkway였다.
하지만 구름이 산의 위 부분을 가리고 있어 우리 일행은 잭슨 호수와 스네이크 강 앞에서 하염없이 산을 바라보다가 철수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일행 중 한 사람이 일제히 숨을 불어 구름을 걷어내자(?)고 제안하였다.

옐로스톤 공원의 남쪽 출구는 바로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으로 이어지고 록펠러 기념도로 주변에는 단풍든 활엽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언뜻언뜻 티턴산이 보이고
하늘의 구름이 걷히고 있기에 몇 시간만 지나면 웅자를 드러낼 듯한 풍경 앞으로 스네이크강이 흐르는 그랜드 티턴의 절경
구름에 가린 정상 모습은 상상으로 채우기로 하고 그랜드 티턴 앞에 선 우리 부자 같은 일행 중의 고향선배 사모님
옐로스톤의 부족한 산세 2%를 채울 수 있는 스네이크강이 흐르는 
그랜드 티턴을 보는 것은 후일을 기약하기로 하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잭슨홀로 이동하였다

스키 휴양지와 녹각공원(겨울에 평지로 내려온 사슴이 떨어뜨린 뿔을 가지고 조성한 것)으로 유명한 잭슨홀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우리 일행은 스네이크 강을 따라 울긋불긋한 단풍이 펼쳐진 길을 경유하여 다음 목적지인 포카텔로로 향했다.
LA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단풍이기에 버스의 맨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창밖에 펼쳐지는 가을 풍경을 바라보며 아쉽게 관광을 마무리하려니 아무리 해상도가 좋은 디카 사진이라도 망막에 아로새겨진 가을의 경치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였다.

스키 리조트로도 유명한 잭슨홀에서 우리 일행은 제일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로 가서 스테이크와 샐러드, 구운 감자를 맛있게 먹은 후
사슴뿔로 아치를 만들어 놓은 녹각공원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비싸게 팔릴 녹각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 잭슨홀의 한적한 거리 풍경
시골길을 따라 울긋불긋 치장한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스네이크 강을 끼고 한참 달려가다 보면 LA와는 전혀 다른 풍광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멀리 눈덮힌 산을 바라보며 15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면 아이다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포카텔로에 도달
풍광이 아름다운 Pocatello 시가지 죽림원의 중국식 뷔페 포카텔로 Red Lion Hotel의 실내풀장

마지막 날 솔렉에서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가기 전에 옵션 방문지인 Bingham Canyon에 들렀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곳은 가보지 않았으면 무척 서운할 뻔했다. 이곳 유타주 노천 구리광산(Kennecott Copper Mine)은 이번 옐로스톤 관광을 마무리하는 상징적인 지형지물이었다. 인간이 만든 조형물 가운데 가장 스케일이 큰 것으로 중국의 만리장성과 솔렉의 노천광산(The Richest Hole on Earth - 1966년 National Historic Landmark 지정)을 꼽는다는데, 1906년부터 구리광석을 채굴하느라 파들어 간 것이 깊이가 무려 1200m에 달하고 그 주변에는 사석(구리 등의 성분을 채취하고 버린 돌)이 도처에 큰산을 이루고 있었다.
분주히 오가는 광석을 실어 나르는 255톤 덤프 트럭은 3층 집채만 하고 타이어 바퀴는 사람 키를 훌쩍 넘었다. 비지터 센터에서 보여주는 13분 짜리 비디오는 폐광이 될 뻔한 구리광산을 어떻게 하여 세계적인 구리산지로 탈바꿈시켰는지, 또 광산 주변지역을 공해 제로의 자연친화 지역으로 만들어가고 있는지 보여주었다. 비디오의 반 이상이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어 폐석과 폐수의 처리가 동광 생산 못지 않게 중요한 이슈임을 알 수 있었다.

솔렉의 남서쪽 빙햄 캐년에 위치한 케네코트 구리광산은 새로 산을 만들고
큰 구덩이를 파들어가며 현대생활에 필수적인 동광을 채굴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였다
지구상에서 만리장성 다음으로 큰 인공구조물이라고 한다 
노천채굴방식을 고안한 창업자는 회사를 크게 발전시켰으나 주변환경의 정화와 재건에도 힘을 쏟도록 하였다. 아래 보이는 인공호는 정수처리장

본래 이곳 광산도 광부들(하와이에서 건너온 교포들도 일부 이곳에서 일했다고 함)이 굴을 파서 구리광석을 채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구리 함량이 1%도 안되어 채산이 맞지 않았기 때문에 1904년에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그 때 다니엘 재클링(Daniel C. Jackling)이란 야금기술자(metallurgical engineer)가 굴을 파지 말고 노천(open pit)에서 광석을 퍼내어 그 중에서 유용한 광물만 골라내면 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많은 사람들이 엉뚱하기 짝이 없는 이 제안에 반대하였으나 유타 구리광산(Utah Copper Mine)은 이 방식을 채택하여 순도 높은 동광은 물론 금과 은, 몰리브덴까지 얻을 수 있었다.
모든 광석 채취는 치밀한 지질분석과 컴퓨터로 통제되는 채굴방법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곳에서 일차로 골라낸 동광석은 콘베어 벨트에 실려 솔트레이크(호수) 인근의 제련소에서 순도 높은 동판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미국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한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몰리브덴 값이 급등하는 바람에 주객이 전도(?)되어 금과 몰리브덴이 동판 매출액을 앞질렀다고 한다.

1863년에 개통된 철도역은 도시 확장과 함께 교외로 이전하고 2002 동계 올림픽 기념관으로 바뀌었다
이 지역은 주상복합건물을 중심으로 쇼핑 스트리트가 조성되어 많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우리는 모든 관광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솔렉 공항에 도착하여 LAX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솔렉은 모르몬교(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LDS)의 성지이기도 하지만, 2002년 동계 올림픽 때 한국의 김동성 선수가 미국의 오노 선수에게 숏트랙의 금메달을 도둑 맞은(?)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곳에서 관광여행을 마감하면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즉 자연환경은 인위적인 것을 피하고 최대한 자연상태로 보존해야 한다는 것, 채산성이 없는(low grade) 자원도, 그것이 광물이든 사람이든, 그에 적합한 로 코스트의 방법으로 개발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갑자기 성경 구절이 생각이 났다. 사람의 가장 지혜로운 것이 하나님의 미련한 것만 못하고(고린도전서 1:25), 하늘을 나는 새들도 하나님이 다 것을 챙겨주시니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마태복음 6:25-26)는 말씀이었다. 100년 전에 유타 구리광산에서 재클링이 깨달은 것도 골짜기의 바위덩이 하나라도 무엇엔가 쓸모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었던 것이다.

* 이 여행기는 물론 특정 여행사의 관광상품을 PR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옐로스톤과 그랜드 티턴을 관광하는 데는 그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눈이 올 때 국립공원에서 체인을 달지 않은 차량은 입장을 불허하였는데 4계절 타이어를 장착한 대형버스는 그대로 통과시켜 주었고, 무엇보다도 가이드 윤인중 선생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노천 구리광산을 방문하고 두 번씩이나 용암온천을 찾아가는 것은 개인적으로 여행하였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