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카들의 졸업식
The Commencement of Kyungho and Jee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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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부모님의 가르치심 중에 "힘 닿는 데까지 공부를 하라"는 말씀이 있었다.
어려운 살림 가운데서도 교육비는 부모님의 최우선 지출항목이었고, 아버지의 수입으로 이를 감당할 수 없을 때에는 위의 형님이 밑의 동생을 차례로 책임지는 식으로 모든 형제가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미국에 이민 온 형제들도 조카들이 모두 공부를 잘 하여 "American Dream"을 이루어나가고 있다. 재균이는 로스쿨을 졸업하고 샌디에고에서 제일 큰 법률회사(McKenna, Long & Aldridge)의 젊고 유능한 변호사가 되었으며, 2007년 5월과 6월 경호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지영이가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민자들이 주류사회(main stream)로 진입하는 지름길은 교육(추가학력)이고, 우리 조카들은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볼 때 자랑스럽기 그지없다.

경호의 졸업식

졸업식이 열린 실내체육관 USC의 상징인 젊은 전사 USC 마샬 경영대학원 졸업식장

2007년 5월 11일 하오 경호가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MBA 학위를 받았다. 중세 수도원장 같은 차림(박사학위 가운은 중세 가톨릭 신부의 예복을 모델로 하였음)의 원장이 축사에서도 말했지만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력한 방편을 갖추고 미국의 주류사회로 진출하게 된 것이다.

졸업식장에 입장하는 교수와 학생들 연이어 졸업식장에 입장하는 4백여 학생들 졸업식 축사를 하는 경영대학원장

누님 내외가 미국에 이민 와서 고생한 보람이 있어 경호가 미국 서부의 일류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곧바로 많은 연봉을 받는 직장(Financial Management Advisors, LLC)에 취업한 것은 정말 축하할 일이다. 더욱이 그 동안 인턴사원으로 일했던 금융회사에서 실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아 졸업과 동시에 정식직원으로 채용된 것이다.
경호는 나름대로 치열하게 삶을 살고 있는 이민 1.5세대의 젊은이다.
버클리 대학을 졸업하고 CPA 자격을 따고 금융회사에서 인턴 사원으로 일하면서 탄탄한 미래를 설계해 왔다. 그 사이 1년간 한국에서 영어 선생을 하면서 모국도 배우고 노동의 가치를 체험하기도 했다.

지극 정성으로 경호 뒷바라지를 하신 매형과 누님 경호가 식장에 들어올 때 벌떡 일어나 환호하시는 누님과 샤론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하는 USC 출신 기업가
학위를 받으러 단상에 오르는 경호. 멀리서 찍은 전광판 사진이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틀림없는 경호임 식장 밖에서 경호를 기다리는 가족들부터 우선 한 컷 아빠보다 훌쩍 커버린 경호
가족사진 경호와 외삼촌들 만찬이 열린 음식점으로 직접 차를 몰고 찾아온 영철이

지영이의 학위수여식

2007년 6월 10일(일) 오전 스탠포드대 동창회관에서 거행된 퍼시픽 심리학대학원(Pacific Graduate School of Psychology)의 학위수여식에서 지영이가 심리학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PGSP는 "설립된 지 30여년이 되었을 뿐인데도 스탠포드대학과 공동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등 미국의 대학원대학으로서 'Top Three' 안에 든다"고 총장이 축사에서 힘주어 강조했다.
지영이는 '정신분열증환자의 심리검사방법에 관한 연구'로 36명의 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비교적 빠르게 5년 만에 학위를 받았다.

아침에 숙소에서 출발 졸업식장인 스탠포드대 동창회관 졸업식장에 모인 가족과 하객들
졸업식 가운을 입은 지영이 졸업식장 입장 졸업식장에 모인 가족과 하객들
박사학위 증서를 수여받는 지영이 박사학위 증서를 수여받는 지영이 졸업식장 퇴장
약혼자 앤드류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지영이 지영이와 앤드류 지영이와 재균이 내외

이색적인 것은 학위수여식 후 간단한 리셉션을 가진 다음 졸업생들이 1분 스피치를 하는 시간이었다.
다들 지도교수와 논문심사위원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나, 신임 박사들의 61%가 여성인 까닭에 북받치는 감동에 스피치 도중 눈물을 짓기도 했다. 그들은 공부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부모와 형제, 특히 기혼자들은 배우자와 어린 자녀들에게 공을 돌렸다. 심지어는 가족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학위를 받지 못했을 거라 하면서 "이 학위는 내가 받을 게 아니라 당신이 받아야 할 것이었소"하는 사람까지 있었다.
지영이도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뒤를 밀어주신 부모님과 바쁜 가운데 참석한 오빠 내외, 7월에 새가정을 이룩할 약혼자, 서울에서 오신 삼촌과 사촌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지영이와 삼촌, 영철이 졸업식 직후의 리셉션 지영이와 논문지도교수
축하 박지영 박사 졸업식장의 박사학위 취득자들 1분 스피치

산호세에서의 졸업식 참석은 여러 모로 의의가 있었다.
그것은 7월 21일 지영이 결혼식이 열리고, 그 전날에는 웨딩 리허설이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묵을 호텔과 결혼식장, 리허설 만찬장, 결혼식 피로연 장소를 답사하고 음식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형님 내외분이 참석하지 못하셨으나, 결혼식이 열릴 예배당과 리허설 및 피로연 장소는 이동거리가 크지 않고 각각의 이태리음식, 중국음식도 매우 훌륭하였다.
지영이는 유타주의 병원에서 업무 인수인계가 끝나는 대로 산호세에 돌아와 결혼준비를 하고, 하와이 신혼여행과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시댁인사를 다녀온 후 9월부터 마운틴뷰에 소재하는 카이저 병원에서 박사후(Post Doctor)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In the English version

결혼식이 열릴 교회 결혼식 피로연이 열릴 밍즈 반점 피로연 음식을 시식하는 지영이와 앤드류